화가 소포니스바 안귀솔라에 대해 알아보자

 

 소포니스바 안귀솔라 (SOFONISBA ANGUISSOLA)는 16세기 이탈리아의 여성 화가로, 그림의 소재로 여성 인물과 아동들을 주로 다루던 화가였다고 합니다. 지금부터 안귀솔라의 주요 특징과 작품 및 주요업적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생애와 역사

소포니스바 안귀솔라는 1532년에 이탈리아의 크레모나(Cremona)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녀는 가문의 7자매 중에서 가장 유명하고 뛰어난 화가로, 안귀솔라의 아버지는 그녀와 자매들에게 화가로서의 교육을 제공했다고 합니다. 귀족 출신인데다가 상당히 깨어있었던 아버지의 교육 덕분에 유년시절부터 미술 교육을 받을 수 있었던 듯 합니다.  이를 토대로 성장한  안귀솔라는 이탈리아 르네상스 시대에 활동한 여성 화가 중 하나로서, 그 당시의 사회적 편견을 뛰어넘어 화가로서 성공한 몇 안 되는 여성 중 하나로 기억된다고 합니다.

반응형

(제노바의 팔레르모에서 손꼽히는 초상화가였는데 16세기 여성으로서는 드문 위업이었다고 하네요) 1559년에는 스페인 왕실의 화가로 발탁이 되었고, 스페인의 여왕이 안귀솔라에 대해 "당대의 화가를 통틀어 가장 뛰어난 초상화가" 라고 언급했다고도 합니다. 일생의 후반 무렵에는 그 당시 청년이었던 안토니 반 데이크와 친구가 되어, 노인이 된 안귀솔라의 초상화를 그리기도 했습니다. (이 사실를 들으니 갑자기 안토니 반 데이크가 어떤 화가였을지, 그가 그린 안귀솔라의 초상화가 무척 궁금해지는데요. 다음 포스팅에서는 안토니 반 데이크에 대해 자세히 공부해 봐야 겠습니다) 

 

 ※ 안토니 반 데이크에 대해서 알아보고 싶은 분은 여기를 참조하세요^^

2023.10.18 - [분류 전체보기] - 화가 안토니 반 데이크에 대해 알아보자

화가 안토니 반 데이크에 대해 알아보자

 

 

주요 주제와 스타일

안귀솔라는 주로 자화상이나 초상화를 그렸으며, 가족 구성원, 자매, 그리고 귀인들을 주제로 했습니다. 그녀의 작품은 정교한 빛과 그림자의 다양한 효과, 심미적인 세부 사항 및 사실적인 피부톤을 특징으로 하며, 이는 르네상스 화가들의 스타일을 따랐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안귀솔라의 작품을 보고 있으면 현실적이면서도 친밀한 동화같은 느낌을 받기도 합니다. 자연스러운 상황에서의 따뜻한 웃음과 밝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동시에 색체와 명암이 부각되다 보니 묘한 분위기를 자아내기도 합니다.

 

제작한 작품

 안귀솔라는 수많은 작품을 남겼으며, 그 중 일부는 아래와 같습니다

 

"The Chess Game" (1555)

 안귀솔라의 여동생들이 체스를 두는 모습을 그린 이 작품은 그녀의 화가로서의 업적을 대표하는 작품 중 하나입니다.  두 자매가 체스를 두고 있는 장면을 담은 작품으로, 가족들의 유쾌한 순간을 잡아냈습니다. 그 당시 체스게임은 남성들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시대라 체스를 두는 여성이 등장하는 그림은 그 자체로 새로운 자극을 선사하지 않았을까요?

 

"Potrait of the Artist's Family" (1558-1559)

 안귀솔라의 아버지, 여동생, 남동생, 애완견을 묘사한 초상화로서 유일하게 알려진 아버지의 초상화라고 합니다. 미완성 작품으로 남아 있다고도 합니다.

 

"Self-Portrait" (1551) 

 안귀솔라는 자신을 그린 자화상을 여럿 남겼는데, 그 중 하나인 이 작품은 그녀 자신을 귀엽게 묘사한 작품으로, 자신의 자아를 표현한 것입니다. 십자가를 어루만지며 응시하고 있는 눈은 정직해보이며 전체적으로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모습입니다.

 

영향

안귀솔라는 여성 화가로서 귀하고 훌륭한 작품을 통해 여성 화가들에게 영감을 주었습니다. 그녀의 작품은 그림의 정교함과 미적 감각으로 평가되며, 그 당시의 여성 예술가들에게 예시를 제공하여 선구자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업적

 안귀솔라의 작품은 현재에도 해외의 다양한 박물관과 컬렉션에서 전시되고 있으며, 그녀의 화품은 여전히 그녀의 예술적 업적을 기리는데 사용되고 있습니다. 안귀솔라는 그녀의 시대에 여성으로서 예술의 경계를 넘어선 것으로서, 그림과 예술의 세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녀의 작품은 르네상스 예술의 중요한 부분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현재까지도 여성 화가들과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화가 소포니스바 안귀솔라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포털사이트에서 안귀솔라를 검색하다 보니 이런 문구가 나오더군요. 안귀솔라가 했던 말로 추정됩니다.

"삶은 놀라움으로 가득 차 있고, 나는 눈을 크게 뜨고 이 소중한 순간들을 포착하려 애쓴다."

 

 안귀솔라는 노년까지도 열정을 갖고 작품활동을 멈추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우리는 삶을 바라볼 때 언제까지 놀라움을 발견할 수 있을지 갑자기 궁금해졌습니다. 언제까지나 편협한 시야가 아닌 유연하게 세상을 바라보고 일상에서 무심하게 지나쳤던 순간들을 다시 되새겨 보기도 하고, 그것을 토대로 새롭게 다가오는 것들을 발견하고 싶습니다. 그것을 위해서는 안귀솔라의 말처럼 소중한 순간들을 포착하기 위해 눈을 크게 뜨고 애쓰는 노력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